2023.03.17 - 2023.03.23
< 앨리스의 파견근무 >
[] 유정수
[] 2023.03.17 - 03.23 / 23일 15시 철수
[] 평일&주말 13:00 - 19:00(휴관일 없음)
[] 갤러리TYA(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
작업노트 2023
시작은 이러했다. 공백의 사각형 예전 작업에는 창문이나 커튼, 테이블, 바람 같은 조용하고 거의 희박한 풍경의 조각들이 사각형 안에 띄엄띄엄 그려져 있었다.
작가는 어떤 계기로 지난 작업의 풍경 위에 새로운 풍경을 덧대기 시작했다. 모두의 어린시절 이었다. 작년 여름내 함께 지냈던 어린 조카들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어린 시절엔 혼란스러워서 즐겨 읽지 않았던 앨리스의 모습들 이었다. 하지만 앨리스의 소재들은 언제나 흥미로웠다. 시들해질때면 어디선가 영화로 재탄생 해 나오기도 했다. 예전에도 작업한 적이 있었지만 앨리스의 모험은 피곤한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뒤죽박죽 월드. 우린 지금 박카스가 필요하다! (지금은 없는 작업에 박카스를 그려넣었다) 아무튼, 어린이를 소재로 시작했던 앨리스 작업은 여러 소재로 조각나 작가의 조형세계 여기저기에 자리잡았다. 약간의 모험과 혼돈과 상상들과 뒤섞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