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
작품소개

2006년부터 전복콜라주와 빈 의자를 시작으로
VACANCY시리즈를 진행 해 오고 있습니다.
빈 의자는 제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일터에서
팔걸이 소파 두 개를 이어 부쳐 쪽잠을 청하던 휴식처였고,
전복은 외할머니 댁 긴 자개농 안에 있던 풍속화를 보며
숨은그림찾기를 했던 놀이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VACANCY : 공석이 가지고 있는 주제는 ‘성장’입니다.
빈 의자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꿈의 자리로 상징적인 기물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텅 빈 공간 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욕망, 경쟁심, 부담감, 책임감,
때로는 그 자리를 갖기 위한 노력이나 내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구조를 빈 의자와 꽉 찬 가방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빈 의자와 함께 다른 소재로 왕관, 나비넥타이, 구두 또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체는 그에 따른 무게감으로 표현 합니다.
이런 이중적 구조는 우리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가면,
페르소나입니다.
VACANCY는 저를 은유하는 도구로써
때로는 가면이기도하고
과거로는 추억하는 향수이고
현재는 지금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며,
미래에는 제가 지향하는 이상향입니다.
그리고 저의 좌우명인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이기도 한 ‘성장’인 것입니다.

VACANCY_LeaderⅢ

서양화 / 2015
  • W:91.00cm x H:116.80cm
  • Mixed Media on Canvas, 50호
  • Gallery
  • Artist
    문민정
  • 판매완료